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듯이, 10월 9일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것을 국가적으로 기념하는 ‘한글날’이다.


전 세계 수많은 국가들은 각자 의미있는 국가 공휴일을 제정하는데 문자를 만든 것에 대해 기념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. '한글날'이 유일하다. 몇몇 특정 국가들은 한자, 로마자 알파벳, 키릴 문자, 아랍 문자, 인도 문자가 아닌 자신만의 특징적인 고유의 문자를 몇 백 년 전부터 사용해오고 있다. 그러나 특별히 범 국가적으로 자신의 문자를 기념하며 공휴일로 제정하지는 않는다. 나름대로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, 필자 개인적인 추측으로, 그 여러 고유의 문자들이 현재 지구 곳곳에 널리 퍼진 로마자 알파벳보다 탁월하게 좋은 성능이라고 자랑스럽게 외칠 수 있는 성능은 아니기 때문인 점도 한 몫 거들 것이다.


그 문자들은 각자 고유의 특징적이고 아름다운 조형성을 지니고 있는데, 그것을 떠나서라도, 그 문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와 전통을 촘촘히 아우르는 굵은 혈관이라 특별히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. 그러나 성능이라는 냉정한 과학적 분석으로 살펴봤을 때, 전 세계 전문가들이 뛰어난 성능의 문자체계는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고, 그 사실은 널리 상식으로 되었는데 그것을 자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일 것이다.


그러나 이들과 달리 이 성능이라는 관점에서 한글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문자들 중에 단연 압도적으로 으뜸이다. 로마자 알파벳과 비교해도 (각자 장단점이 있지만) 한글이 더 고성능이라는 것은 전 세계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아는 상식 수준일 것이다. 그 외에 국왕이 우매한(당시에는 문맹이 많았으므로) 서민 백성을 교화하고 계몽하기 위해서 - 당시 기득권 권력층의 따가운 저항을 감수하며 - 수년 동안 발군의 노력을 쏟아 부어 만들었다는 휴머니즘적인 동기도 전 세계에 널리 자랑할 만한 역사적 사실이다.


전 세계 곳곳이 인터넷으로 촘촘히 연결된 세상에 어떤 지역의 문화가 다른 지역의 문화에 비해 차별적인 특징을 지닌다는 관점에서 - 마치 어떤 제품이 다른 유사 제품들과 다른 특별한 매력과 장점을 지니면 매우 유용하고 좋은 것처럼 - 한글이 한국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문화유산 중에 손꼽을만하다고 수많은 현대인들이 나날이 공감해가고 있는 듯하다. 간단한 예로, 해외로 여행을 떠나보면 한글의 매력이 도드라져 보이고 ‘한국 = 한글’ 라고 생각하게 됐던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. 언젠가 필자의 경우도 그랬었다. 아무쪼록 한글이 국내에서 잘 사용되고 발전되며, 세계적으로도 널리 사랑받는 문화유산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.


추가로, 개인적인 바람으로, 필자가 만든 ‘톨글(Tolgul)’, ‘곧나모(Godnamo)’ 문자체계가 (간단히 줄여서 ‘곧글문자(Godgul writing system)’라고 칭하기도 함) 세월이 좀 걸릴지라도 전 세계 곳곳으로 널리 퍼져서 수많은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기를 기원한다.



2018년 10월 9일 김곧글(Kim Godgul)



아래 사진 속 그림에 덧붙여 쓰여진 문자는 곧나모(Godnamo)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. 


관련글:  곧나모(Godnamo) :: 알파벳(로마자, for Roman Alphabet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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